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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인 남학생이 미국 유학을 갔다가 적응을 하지 못하고 많이 힘들어 하여 엄마와 함께 소아정신과를 방문하였습니다. 아이는 일 년 전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는데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친구를 사귈 자신도 없고 수업시간에도 거의 질문이나 발표를 하지 않았다.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하였으나 수업을 따라가기가 힘들었고 성적도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부모님께 미안한 생각이 들고 자기 자신이 한없이 모자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리도 자주 아프고 입맛도 없었고 밤에 잠이 잘 오지 않고 악몽도 자주 꾸었고 아침에는 늦잠을 자 지각을 자주 하였습니다. 심지어는 결석까지 하였습니다. 이에 학교 선생님이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연락하였고 아이는 부모님과 함께 귀국하였습니다. 귀국한 후에는 증상이 다소 덜해졌다고 합니다.’
요즘은 아이들을 외국으로 유학 보내는 경우가 주변에 많은 것 같습니다. 유학의 장점이 물론 많겠지만 아이들이 유학을 가서 적응을 하지 못하고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기도 합니다. 이를 적응장애라고 하는데 이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합니다.
적응장애란 무엇일까요?
스트레스를 받고서 수개월 내에 그 스트레스를 잘 이겨내지 못하고 여러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보이는 증상은 우울한 기분이나 무기력감, 불안하고 걱정이 많고 안절부절 못함, 비행을 저지르거나 싸움 등이 있습니다. 스트레스의 강도보다는 아이들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잘 이겨내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또한 부모나 가족의 따뜻한 격려가 있으면 스트레스를 쉽게 이겨내게 됩니다.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아이를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 가장 필요합니다. 아이가 그동안의 힘든 상황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또한 필요하다면 약물치료도 시행하여야 합니다. 그 외에도 가족치료나 집단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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